알면 좋은 것들

자전거 탄생의 비밀..답은 엉뚱하게도 화산 폭발이었다

크은맘 2019. 5. 3. 08:22

https://news.v.daum.net/v/2019050302005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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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폭발, 자전거 발명 촉발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굳이 불편하게 직접 발로 땅을 차면서 달리는 기계가 왜 필요했을까요. 답은 엉뚱하게도 '화산 폭발' 때문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드라이지네가 발명되기 2년 전인 1815년 4월 10일 인도네시아의 숨바와섬에 있는 '탐보라 화산'이 역대급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00개 이상의 위력이었다는 설도 있는데요.
탐보라 화산. 1815년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켰다. [중앙포토]

  당시 이 폭발로 인해 화산 주변에 살던 주민 중 사망자만 1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는 화산 폭발에 이어진 질병과 굶주림으로 희생된 사람들도 포함되는데요.
  재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늘로 치솟은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미국과 유럽으로 동진하면서 1816년부터 1818년까지 거의 3년간 햇빛을 가려버린 겁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조차 서늘한 날씨가 됐고, 농사도 모두 망쳐 버렸다고 하는데요.


  이런 흉작으로 인해 말의 먹이인 귀리 농사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귀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먹이가 부족해진 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이 말을 공격해 잡아먹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화산폭발은 말의 먹이인 귀리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중앙포토]

이처럼 말이 부족해지면서 말을 대체할 교통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해진 겁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드라이지네'입니다. 화산폭발의 나비효과라고도 부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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