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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캐릭터 속성 - 2

크은맘 2009. 3. 7. 06:35
 

캐릭터 분류 ② - ツンデレ(츤데레)


최근 몇 년동안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ツンデレ(츤데레).


이미 퍼진지 오래된 용어라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츤데레란 일본어ツンツン(츤츤)과 デレデレ(데레데레)라는 두 단어를 합친 말입니다. 일단 단어적인 의미로서 ツンツン(츤츤)은 퉁명스럽거나 사사건건 걸고넘어지는 모습을 의미하는 일종의 의태어이며, デレデレ(데레데레)란 여자가 남자에게 애교부리며 좋아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두가지 의미를 합친 ツンデレ(츤데레)는 캐릭터 속성의 한 카테고리로 쓰이기 시작하였는데, 간단히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평소엔 기가 세고 차갑지만, 가끔 귀엽고 사랑스런 일면을 보이는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최근의 기본적인 정의로서, 요즘엔 이 츤데레라는 의미가 굉장히 확대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개나 소나 전부 츤데레라고 할만큼 말이죠. 원래 미연시 게임계에서 쓰이기 시작했던 이 단어는, 게임 초반엔 주인공에게 차갑고 퉁명스럽던 인물, 혹은 일일히 간섭하며 주인공을 귀찮게만 하던 인물이, 여러 이벤트를 거쳐 주인공에게 반한 뒤엔 태도가 돌변해 주인공에게 사랑받고 싶어 애교를 부린다든지, 다른 여자에게 질투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걸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마치 쓴 걸 마신 뒤에 단 걸 마시면 더욱 달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전의 차갑던 모습이 나중의 귀여운 모습을 몇 배나 귀엽게 보이도록 만든달까요?


츤데레는 작년 일본의 유행어 대상 후보에 포함되기도 하였을 만큼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결국 대상은 이나바우어와 품격이 수상),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어 그저 평소에 보이지 않는 귀여운 일면을 가지고만 있어도 츤데레라고 한다든지, 기가 세기만 한 캐릭터도 귀엽게 보인다며 츤데레에 넣어버리는 등 뜻이 변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출처 : 삶이란 얼마간의 굴욕의 길
글쓴이 : 쿠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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