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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추세 변화에 따른 원자력발전 - 월성원자력 전기팀 최영화

크은맘 2016. 10. 24. 13:34

출처 : 경북신문 http://www.kbsm.net/default/index_view_page.php?idx=157933

 

↑↑ 월성원자력 전기팀 최영화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가 효력을 다하게 되는 2020년, 그 이후 적용될 새로운 기후변화의 대응체제에 국제 사회가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 체결된 '파리 협정'에 따라, 195개 협약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키기로 협의하였다. 이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후협약으로, 국가별로 5년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대한 상향된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장기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는 예전의 교토의정서와는 다르게, 선진국뿐이 아닌 개발도상국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기존에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 책임을 지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안을 발표할 계획에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전력 공급원의 흐름이 바뀔 것이라며 화석에너지의 억제와 함께 신재생에너지가 급부상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대안 에너지로 원자력발전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신재생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원에 비하여 전력 생산단가가 비싸다. 에너지 생산단가는 원자력이 ㎾h당 62.61원으로 제일 낮고, LNG 169.49원 및 태양광에너지 153.84원 등으로 원자력발전에 비해 발전비용이 부담스럽다. 만약 비용을 감수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폭을 넓힌다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의 낮은 효율성 때문에 실용화되기 힘들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토지확보가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밀집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입지가 불리하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전력은 저장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공급을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전력을 생산하기 힘들다. 풍력 발전의 경우에도 사계절 같은 방향의 바람이 불 때 효과적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풍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전력생산이 어렵다. 반면에, 원자력 발전은 지금도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며 계속적으로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자력이 세계적인 사용 에너지 변화 추세에 맞는 주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것은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