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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전·코트라·발전5社` 수장 선임 이달 완료

크은맘 2018. 1. 9. 11:14
`한전·코트라·발전5社` 수장 선임 이달 완료
http://v.media.daum.net/v/20180108174801181

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일반 
글쓴이 : 매일경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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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비판여론 의식해 내부출신 승진 적극 반영키로
한전, 지난달 사장 공모 착수..송인회·조석·이재훈 하마평
관심 쏠리는 코트라 사장엔 권평오·박봉규·기현서 경합

 

산업부 공공기관장 인선 속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정부부처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산하기관이 많은 산업부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산하기관 수장 중 절반가량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인사 검증을 마친 공공기관장 취임이 잇따르고, 공모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달 말께 빈자리가 모두 채워질 전망이다. 여전히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에 막혀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수장으로 온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일부 공기업에서는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회사 내부 출신 승진 인사도 상당 부분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 의결을 시작으로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한전 사장에는 당초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송 전 사장은 4대 서울시 의원, 새천년민주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친 정치인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때 전기안전공사 사장과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지냈고 현재 극동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학 동문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 밖에 조석·이재훈 전 산업부 차관 등도 거론된다.

한전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들도 인사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유력 후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사장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인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 남동발전은 유향열 전 한전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발전은 한정탁 전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박규호 전 한전 부사장과 SK 임원 출신 인사 간 삼파전이다. 가장 경합이 치열한 서부발전은 김범년 전 한수원 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회사 내부 출신과 기획재정부 국장 출신 인사 등도 거론된다.

또 다른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내부 출신 이배수 전 경영관리본부장과 박치선 전 플랜트본부장, 윤철호 전 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전KDN 사장 후보로는 박성철 전 한전 영업본부장과 정창덕 송호대 총장이 거론된다. 전력거래 기관인 전력거래소 이사장에는 지난달 말 발표한 새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던 조영탁 한밭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KOTRA 사장에는 권평오·박봉규 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노무현정부에서 KOTRA 출신 1호 대사를 지낸 기현서 전 칠레 대사가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부 산하 이외 공공기관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문재인 캠프에서 농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최규성 전 민주당 의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는 역시 문재인 캠프 농민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김승남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한국마사회 회장에는 문재인 캠프 조직본부 부본부장 출신 김낙순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지만 노조 반발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사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오영식 전 의원은 코레일 사장에 내정돼 이달 말 취임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 석민수 기자 /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