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05144751390
~
1. 카시트
카시트 장착과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일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간혹 앞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는 부모들이 있다. 정말 위험한 방법이다. 사고와 함께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가 있다. 에어백이 푹신하다고 착각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에어백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에어백에 대해 “순간적으로 하얀 벽이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었다”라고 묘사한다. 어른들에게도 에어백은 엄청난 충격인데, 아이들에겐 오죽하겠는가? 머리뼈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머리에 치명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아이가 2명인 경우 카시트를 뒷좌석에 나란히 설치한다. 그런데 카시트를 2개 설치하고 나면 엄마(아빠가 운전한다고 가정할 경우)가 앉을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대게 보호자는 앞좌석에 앉는다. 하지만 뒷 좌석의 아이가 울면 답이 없다. 대개는 카시트와 카시트 사이에 끼어서 불편하게 앉는 경우가 많다. 정말 위험하다. 부끄럽지만 필자도 저런 방법을 쓴다. “집 앞인데 괜찮겠지” “천천히 가면 되지”라며 운전자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누가 와서 내 차를 들이 박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고 말이다.
~
2. 투명 우산
아이에게 핑크색 우산을 처음 사줬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아장 아장 걷는 애가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김 교수가 “우산은 반드시 투명우산으로 바꾸세요”라고 조언했다. 투명우산은 사방의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아이도 밖을 볼 수 있고, 운전자도 아이를 볼 수 있다. 키가 작은 아이가 색이 있는 우산을 쓰고 걸으면 시야가 70%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앞만 보고, 아니 땅만 보고 걷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운전자는 작은 우산을 든 아이를 사람으로 인식 못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비가 많이 보는 어두운 날이라면 말이다. 당장 투명 우산을 구했다. (구하기도 쉽지 않더라). 간간히 투명우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볼 때면, “우산에도 복고 열풍이 부나? 웬 비닐?”이라며 웃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김 교수는 “비오는 날엔 단색이나 형광색의 밝은 색 옷을 입혀라. 불빛을 반사시키는 ‘리플렉쳐(반사체)’를 가방 등에 달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투명우산을 쓰는 경우 사고 발생률을 27%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교통안전과 관련해 각종 단체에서 여는 교육 행사들이 많다.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아이들과 함께 참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장 좋은 교통 교육 방법을 물었더니 김보형 교수는 웃기지만 현실적인 교육 방법을 하나 말해줬다. “차량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도로를 30분 동안만 지켜보게 하라. 아이들은 분명 내가 배운 것과 확연히 다른 교통 현실을 보면서 충격도 받겠지만, 깨닫는 것도 많을 것이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 6세 미만 아동수당 100% 지급..'아동수당법' 법사위 통과(종합) (0) | 2018.12.26 |
---|---|
[스크랩] 세 살 눈 건강 여든까지 간다! 영유아 눈 건강 체크 포인트 (0) | 2018.12.18 |
[스크랩] [작은육아]월 200만원에 입학시험도..대학 가기보다 힘든 영어유치원 (0) | 2017.11.24 |
[스크랩]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3세 신화` 근거없다 (0) | 2017.11.15 |
[스크랩] 우리 아이 성장, 다리 모양에 달렸다?! (0) | 2017.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