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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멈춘지 2년, 고리 1호기를 가다

크은맘 2019. 7. 7. 17:28

https://news.v.daum.net/v/20190705050006225


고리1호기는 2017년 6월19일 자정 영구정지 됐다.

"모든 시설이 거의 새 것과 다름 없고 건설·유지보수 등에 들어간 비용도 상당하다"며 "업계 관계자들은 충분히 더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을 영구정지하게 돼 안타까워 한다"고 귀띔했다.

운전 중단 이후 원자로 안의 핵연료는 모두 제거됐다. 하지만 핵분열을 마치고 남은 폐연료봉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주제어실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긴장감 속에 운영되고 있었다. 평소 10~12명이 6조 3교대로 근무하던 인원이 5명 5조로 줄었을 뿐이다.

수심 12m의 수조에 핵연료 약 480다발이 빼곡히 잠겨 있었다. 사용후핵연료는 열을 냉각하고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 붕산수가 담긴 습식저장소에서 최소 5년 관리한다. 색이 푸르게 보이는 건 물 속에서 방사선이 일으키는 '체렌코프 효과' 때문이다.

신상구 고리1발전소 해체준비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