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2006

24. 신쥬쿠에서 저녁을 ...

크은맘 2013. 3. 12. 18:18

24. 신쥬쿠에서 저녁을 ...

우리는 하꼬네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동경 시내로 들어섰다. 양쪽으로 높이 서있는 빌딩 사이를 지나는데, 여기가 도쿄도청(우리말로 동경시청)이란다. 48층과 34층이라는데, 일본은 지진다발지역임에도 이렇게 고층건물을 짓다니, 대단하다.

오늘 저녁식사는 한국음식으로 한다니, 모두들 즐거워 한다. 겨우 며칠 정도 김치, 고추장 없이 식사했다고 벌써 우리음식을 찾게 되다니 ...

신쥬쿠 골목길에 들어서니 우리 한글이 곳곳에 눈에 띈다. 그 중에서 名家라는 간판을 단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는데, 지하 1층에 있다. 한 테이블에 4명이 앉았는데, 한 자리에 소주 1병씩 나온다. 화려하고 멋진 음식점은 아니고 조그마한 집이지만, 김치찌개에 밥과 소주를 곁들이니 우리나라 음식점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어 포만감을 만끽했다.

식사후 개인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삼삼오오 어울려 다니는데, 밤 늦은 시각인데도, 자전거가 무진장 세워져 있다. 아마 밤늦게 일이 끝나면, 타고 가려는가 보다. 지하철도 끊어지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택시비가 만만치 않아 자전거 타고 퇴근하려나 보다. 우리는 호프집에서 맥주 좀 먹고,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