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록카쇼무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10월 18일 아침이 되었다.
지난밤에는 몰랐는데, 창 밖으로 기찻길이 보인다. 잠시 후 전철이 지나가는데 참 귀엽더군. 겨우 2량만 지나간다. 지도를 보니 도와다관광전철 노선이다. 도와다(とわだ、十和田)시와 미사와(みさわ、三沢)시를 오가는 노선이다.
본전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제 가보지 못한 작은 온천탕으로 향했다. 여기는 실내와 실외로 구분되어지는데, 밖에 나가보니 시원한 공기와 뜨뜻한 온천물이 머리와 몸을 두르는데, 시원뜨뜻한 것이 기분을 상쾌하기 해준다.
아침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밖에 나가보니 우리가 잔 곳이 고마키 제3그랜드 호텔이더군. 이 호텔은 모두 4개의 건물이 있는데 92, 81, 100, 57실로 되어있더군.
카와우치(かわうち, 川内)라고 쓰여진 관광버스를 타고 미사와(みさわ、三沢)시를 경유하는데, 미사와 역(三沢駅)이 보이더군.
“와! 저렇게 작고, 시골역 같다니...”
미사와시의 인구는 43,000여명 정도로 작으니 그럴 수도 있다 싶었었는데, 일본에서는 대체로 저런 모습이라고 가이드가 안내해주더군요.
북쪽으로 태평양 연안을 끼고 록카쇼무라를 향해 갔다. 록카쇼(ろヶかしょ, 六ヶ所)는 여섯 군데라는 뜻이고, 무라(むら, 村)는 마을을 뜻하는데, 6군데의 마을을 합쳐서 한 개의 행정구역 마을로 편성했다는군요.
먼저 록카쇼무라 원연(原燃) PR센터에 들러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 과정을 보았는데, 관심이 가는 것은 원전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이었다. 사용하고 난 연료를 프랑스로 보내 보관시키고 있다가, 지금은 거의 일본으로 회수하였다는군. 이 연료들에서 우라늄을 다시 추출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재처리공장이 폐기물 저장고와 함께 한 부지에 있어서, 그 보안관리는 엄청난 것 같았다. 이러니 일본이 핵무기 만드는데 한 달 밖에 안걸린다고 하는구만... 물론 재처리공장은 겉에서만 구경하였고, 폐기물처분장도 가까이에 있는 안내소만 구경하였다.
- 록카쇼무라 원연 PR센터 http://www.6prc.co.jp
- 록카쇼무라 http://www.rokkasho.jp/
* 한글로도 조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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